영덕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영덕군이 지난 2월 K-water와 함께 시행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노후 상수도시설(상수관·정수장 등)을 개량하고 현대화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위치는 영덕군 전역(1읍, 8면)이고, 급수구역을 대블록, 중블록, 소블록의 형태로 계층화해 권역 내 산재한 취수장, 정수장, 가압장 등 물 처리시설을 원격으로 감시·제어한다.

현재 블록구축과 관망정비를 위해 4개 업체((주)건화, ㈜삼안, ㈜도화, ㈜홍익기술단)와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현장조사 완료 후 기초데이터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7월 말 기준으로 급수전 2만785개 중 2619개의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현대화사업소 개소 후 총 127건의 누수탐사를 시행해 약 9326㎥/일의 누수를 복구했으며, 수돗물 생산원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경제적 가치는 연간 77억4500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1인당 연 강수총량은 2673㎥으로 세계평균의 1/6에 불과해 상수도 누수를 막아 물 자원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2018년 현재 영덕군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한 물이 사용자에게 도달해 요금으로 징수되는 수량의 비율)은 현대화 사업 시행 후 1월 대비 6월 유수율이 약 18.61%p 증가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향후 전체 공급량의 약 83%를 차지하는 영덕, 영해 급수구역 위주로 우선 누수탐사를 진행해 관망정비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