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서 치유캠프…내달 14일까지 4차례 운영

▲ 포항시는 지난 10일 포항시민의 지진 트라우마 치유의 일환으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지진 트라우마 치유캠프’를 운영했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포항시민의 지진 트라우마 치유의 일환으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지진 트라우마 치유캠프’를 운영했다.

이날 캠프는 경북 영주에 소재하고 있는 국립 산림치유원에서 진행됐으며, 지진피해 지역주민 중 지진 스트레스가 심해 심리안정이 필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했다.

‘삶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주제의 영상물 상영과 함께 숲 치유 프로그램인 숲길 걷기, 산속 명상, 해먹 체험 및 족욕 체험을 하고 오후시간에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아쿠아 라인, 음파반신욕기, 진동 음향 테라피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실시해 참가자들의 심리치유에 집중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진이 난 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큰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고 불안해서 힘들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고 또 동네 주민들과 지진에 관해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해주고 위로를 받으니까 트라우마가 줄어든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힐링캠프는 숲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하여 숲 체험 · 명상, 휴식 등을 통한 지진 스트레스 해소, 심신 안정, 신체 면역력 증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는 지진피해가 심한 북구 읍면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각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모집했다. 10일 흥해읍 35명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장량동 35명, 9월 7일 환여동, 두호동, 우창동 주민 35명, 9월 14일 용흥동 외 지역주민 35명으로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시민들이 잠시 집에서 벗어나 숲 이라는 공간에서 제공되는 치유를 통해 일상생활에 복귀하고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상 및 연령별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지진 트라우마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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