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앞서 열린 여야 대표 등과의 환담에서 “각당 지도부가 정해지면 대표들과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문 대통령이 ‘(여야가) 다들 진용이 갖춰지면 회동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야권과의 협치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한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와의 회동은 빠르면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며 바른미래당은 내달 2일 새 당 대표를 뽑는다.
다라서 문 대통령은 내달 초 바른미래당 전대가 마무리되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