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망정우로지생태공원에서 엄마와 아들이 함께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있다.
8·15광복절 새벽. 영천시 망정우로지생태공원에는 이슬을 머금은 연꽃잎들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반짝인다.

생태공원 둘레길에는 매미 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부모와 함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 부부, 어르신, 건강을 위해 달리는 주민 등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15일 새벽 망정우로지생태공원에는 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로지생태공원이 영천 시민들에게 도심 속 쉼터로 자리 잡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로지 둘레길에는 수질정화를 위해 백련, 홍련, 노랑꽃창포 등 수생식물이 심겨 있어 사시사철 계절의 흐름을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소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는 시민들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산책하는 도심 속 휴식처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2007년 도심 속 저수지인 우로지를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과 야외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우로지생태공원은 둘레 길에 철마다 다른 수생식물이 심겨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가 하면, 황토로 된 탐방로,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은 힐링 공간이 부족한 시민들에게 삶의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시민음악회, 우로지걷기대회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대표적인 도심 속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천시 망정우로지생태공원 저수지에 연꽃이 활짝 펴 있다.
생태공원 인근 주민들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단풍길로 계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원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큰 복이고 행운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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