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금 전액 '나눔의 집'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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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촌고등학교는 14일 사회학술동아리 ‘여일’ 주관으로 ‘제6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림 행사를 실시했다.
점촌고등학교(교장 유인식)는 14일 사회학술동아리 ‘여일’ 주관으로 ‘제6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림 행사를 실시했다.

14일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로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홍보 판넬을 제작해 학생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창업판매동아리‘엣지’와 협력해 위안부 문제를 상기시킬 수 있는 미니화분, 거울 등의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일본군 위안부 사건의 피해자 할머님들이 거주하는 보금자리인‘나눔의 집’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님들께 편지를 쓰는 코너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교직원 및 학생들의 응원의 메시지를 나눔의 집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여일 동아리회원 2학년 이모 학생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슴 아픈 역사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억울한 삶에 대해 고찰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그라들지 않는 분노의 절규를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인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인식 교장은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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