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대표 민주당 이선우 의원
현재 준비단계···조례 제정 필요
한국당, '구성 무의미' 입장

구미시의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이선우 의원을 원내교섭단체대표로 선출하기도 했다.

국회처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조례 또는 규칙 제정이 필요하다.

현재 기초의회의 경우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교섭단체를 운영 중이다.

부천시의회 기본조례에 따르면 의회에 5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되며,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하는 5인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교섭단체는 효율적인 의회운영 방향과 정당정책의 추진, 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의 의사 수렴 및 조정, 교섭단체 상호 간의 사전협의 및 조정, 소속 정당과의 교류 및 협력, 그 밖에 교섭단체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의 기능을 하며 의장은 의정운영공통경비 범위 내에서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의장과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장악한 자유한국당이 이에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7월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당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각 당 대표를 두기로 한 것을 민주당이 파기해 놓고는 뒤늦게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현재 구미시의회는 자유한국당 12석, 더불어 민주당 9석, 바른미래당 1석,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강승수 구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아직 공식적으로 거론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선우 의원은 “의장단 선거에서의 당 대표는 말 그대로 의장단 선거를 위한 임시 대표일 뿐이다”고 반박한 후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지금 막 준비 중인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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