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아 삼계탕 먹고 수능대박 나거라"

▲ ‘선배가 쏜다, 후배들아 삼계탕 먹고 수능 대박 나거라’
말복인 16일 상주고등학교(교장 박근조) 20회 졸업생인 김철대 전 총동창회장(대경정공 대표)이 학교 급식소에서 ‘선배가 쏜다, 후배들아 삼계탕 먹고 수능 대박 나거라’라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고3 수험생 157명과 1, 2학년 재학생 289명, 그리고 이날 학교를 방문한 동창회 회원들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 삼계탕을 제공한 것.

김세윤 학생(3학년)은 “김철대 전 총동창회장님의 후배 사랑은 재학생 모두가 알고 있다”며 “우리도 이 삼계탕을 먹고 힘을 내 지난해 선배들이 거둔 수능 대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철대 전 총동창회장은 “사상 유래 없는 무더위에 공부하느라 지친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해 모교 명예를 드높이고 나아가 내 고장 상주에 대한 명성을 전국에 알려달라는 의미에서 작지만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근조 교장은 “김 대표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수능시험을 잘 치라며 전교생에게 삼계탕과 우족탕, 찹쌀떡 등을 제공했고 지난 2017년에는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수박을 학교에 보낸 바 있다”며 “후배 사랑이 남다른 김 전 회장의 성의에 학생들 모두가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모교인 상주고등학교에 컴퓨터 5대와 장학금 1억 원, 자율학습실 시설비 1500만 원 등 지금까지 기탁한 금액이 2억 원이 넘고 이와 별도로 지난 2017년부터는 하루에 1만 원씩 모아 3명의 학생들에게 3년 전면 장학금(년 36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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