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축구협회장 초정 국제여자유스팀 친선교류전 성황리 마무리

포항시축구협회장 초청 국제여자유스팀 친선교류전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져 지역 여자축구팀의 기량 향상에 큰 힘을 보탰다.
포항시축구협회장 초청 국제여자유스팀 친선교류전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져 지역 여자축구팀의 기량 향상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15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 이번 친선교류전은 한국 여자고교 축구 최강팀중 하나인 포항여자전자고와 울한 현대여고, 일본 여자프로축구단 아이낙 고베 U18팀 등 3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교류전은 현대여고-아이낙 고베(15일), 포항여전고-아이낙 고베(17일)간 2경기와 16일 하루 동안 3개팀 합동 훈련으로 진행돼 양국 여자고교 축구 전력비교 및 기량향상의 기회가 됐다.

특히 신생팀인 아이낙 고베 U18은 현대여고에 3-1, 포항여전고에 3-2로 패했지만 개인기량에서는 한국선수들을 크게 앞선 데다 경기 집중력 및 투지에 있어서는 한국 팀들을 압도, 한국 여자고교팀이 보완해야 할 문제점들을 각인시켜줬다.

이성천 포항여전고 감독은 “포항여전고나 현대여고 모두 체격조건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아이낙 고베를 앞섰지만 개인기량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있어서는 한국팀 선수들을 훨씬 능가했다”며 “이번 사흘간의 경기 및 훈련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 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경기를 한 선수들 역시 이번 친선교류전을 통해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까지 반성하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마련한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은 “지난해 U15여자팀 초청 친선교류전 결과 선수와 지도자 모두에게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시간이 됐다”며 “이번 친선교류전을 통해 지역 여자고교팀의 기량 향상은 물론 여자축구 저변확대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항을 방문한 아이낙 고베팀은 일본을 대표하는 여자프로축구단중 하나로 한국 여자축구 대표아이콘 지소연(첼시 FC 레이디스)을 비롯 다수의 선수들이 입단했던 팀이며, 지난해에는 아이낙 고베에서 활약했던 미나미야마 치아키가 WK리그 화천 KSPO에 입단해 한일 여자축구사에 작은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