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 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현재 제주도에서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려면 68개월 가량이나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68개월로 가장 대기기간이 길고, 인천이 33개월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 15개월, 부산 14개월, 경북 12개월, 강원 11개월, 서울과 경남이 각각 10개월, 전남 9개월, 대전 7개월, 대구와 충남이 각각 5개월, 광주와 전북이 각각 4개월, 충북이 3개월 순이다. 전국 평균은 14개월이다.

현재 LH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은 161개 단지 15만13세대며 대기자 수는 2만799명에 이른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서울이 32개월로 대기기간이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 제주도가 27개월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 15개월, 부산과 전남 12개월, 강원 11개월, 충북, 전북, 경남이 각각 10개월, 인천과 충남이 각각 9개월, 대전, 광주, 대구, 경북이 각각 7개월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기기간은 12개월이다.

현재 ‘국민임대주택’은 644개 단지 47만7688세대며, 대기자 수는 4만8469명에 이른다.

김상훈 의원은 “제주도의 경우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기간이 68개월로 6년 가까이 되는데, 이는 사실상 입주를 기다리다 지쳐서 쓰러지라는 말과 같다”며 “영구임대주택이건 국민임대주택이건 전국 평균 대기기간도 너무 길지만 그보다 더 긴 지역의 경우 새로운 공급대책을 세워 조기입주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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