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월 24일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 내려졌던 적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8월 10일 이후 적조가 11일간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산피해 등에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적조주의보를 유지해 왔다.

또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통과가 예상, 당분간 적조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돼 적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전했다.

수산과학원은 향후 적조 재발생에 대비해 태풍 통과 후 해양환경 변화와 적조생물 출현 등을 정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발생된 유해성 적조는 다른 해에 비해 조기발생, 조기 소멸, 소규모 적조가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소멸 원인은 평년대비 2∼4℃ 높은 고수온 발생으로 적조생물의 성장 약화, 지속적인 동풍과 해류방향에 의한 적조의 연안 집적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가을 적조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태풍 후 남해안 광역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적조생물 출현 등을 파악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며 “남해안 지자체에서도 당분간 적조 예찰과 대응을 강화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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