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9시 15분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 괴한이 들어와 공기총을 발사해 직원 2명과 주민 1명이 크게 다쳤다. 괴한은 8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소천면사무소에 경찰이 출동한 모습. 독자 촬영 제공
80대의 노인이 평소 마찰을 빚어 오던 이웃에게 총을 쏜 후 관공서에 침입해 엽총을 난사해 주민이 다치고 공무원의 목숨이 위태롭다.

21일 오전 9시 15분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 소재 인근 사찰에서 노인은 평소 이웃인 사찰 스님 A 씨에게 1차로 총을 쏴 부상을 입힌 후 곧바로 면사무소로 달려가 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향해 엽총을 난사해 2명이 크게 다쳤다.

다친 2명은 닥터헬기로 인근 안동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1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엽총을 쏜 노인은 면사무소 직원 등이 제압해 경찰에 신병인계 돼 조사 중이나 총을 쏜 노인은 횡설수설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어 경찰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한 인근 주민은 “평소 이웃 간인 사찰 스님과 물 관계로 마찰을 빚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쌓인 관계가 폭발한 것 같다”고 했다.

소천면사무소 한 직원은 “노인이 갑자기 들어와 엽총을 2발 이상 쏜 것 같다”며 “직원 1명은 위독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상만, 박문산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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