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공기 순환 팬’을 설치한 포도재배 포장에는 탐스러운 포도가 영글어 가고 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곽영호)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포도 농가 ‘방열공기 순환 팬’ 보급 시범사업이 올해 큰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에는 지난 7월 초부터 시작된 고온과 폭염에 일반 시설 하우스 농가 포장에는 잎이 타는 증상과 열매가 비정상적으로 맺히는 현상 등이 발생해 포장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순환 팬을 설치한 포도재배 포장에는 이러한 현상이 전혀 없고 현재 탐스러운 포도가 영글어 가고 있다.

손상돈 기술보급과장은 “지난해부터 시설 포도 농가에 시범 보급한 방열공기 순화 팬이 올 들어 계속된 폭염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줬고 농업 현장 기술보급에 대한 성공사례가 됐다”며 “내년부터는 포도재배 농가뿐만 아니라 시설 하우스 농가에도 이 팬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열공기 순환 팬은 시설 하우스 내부의 공기를 강제 순환시켜 주는 기자재인데 겨울철에는 열 공급 보조기구로 시설 내 온도를 2~3℃ 상승시켜 주고 이른 봄에는 실내 공기 강제 순환으로 상 하부 온도 편차를 감소해 광합성 효율증대와 습도조절로 병해를 사전에 방제해 주는 등의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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