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내달 6일 경주고속버스터미널 옆 달콤 2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의 천재지변을 이야기하는 ‘대담신라’를 다음달 6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상반기 진행한 ‘대담신라’ 모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신라의 ‘천재지변’을 이야기하는 ‘제3회 대담신라’를 다음 달 6일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옆 달콤 2층에서 개최한다.

‘대담신라’는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화재 전문가와 함께 신라의 역사와 고고학 조사에 관한 궁금증을 마주 앉아 이야기하며 알아보는 자리로, 올해 모두 4차례 운영된다.

지난 4월 12일, 6월 7일에 이어 열리는 세 번째 이야기 주제는 ‘역사 속의 자연재해’이다.

첫 순서로는 문헌에 기록된 자연재해의 종류와 구체적인 사례가 발표된다.

각종 재해를 자연의 도전이라는 관점에서 정리하고, 오늘날에도 흔히 일어나는 지진과 홍수, 이상고온(저온), 바다의 적조 등이 과거 신라인들도 겪었던 천재지변이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연의 도전에 맞섰던 당시 신라인들의 대응을 구호사업과 주술 활동 등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마지막에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그들이 자연재해를 바라보았던 시각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로는 월성과 주변 지역의 땅속에서 확인된 자연재해의 흔적 등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화를 통해 경주와 주변 지역에서 근래 일어났던 지진 등을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하면서 고대인이 겪었던 자연재해의 일면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nrich.go.kr/gyeongju/접속>전시>탐방>월성이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회당 30명)하며,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 ‘대담신라’에서는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의 참여로 호평을 받았다.

1회차는 무술년 개띠 해를 맞아 신라의 ‘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2회차에는 신라인의 점술을 주제로 참석해 조상들이 가졌던 소원과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점복의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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