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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 신규 채용시장 '극과 극'

인크루트 조사,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 확정 업체 중 91%가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작년比 채용규모 절반 이하···불황 장기화 등 원인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22일 20시39분  
오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올해 최저임금 대폭 상승과 근로시간 축소 등 급격한 노동환경변화로 신규채용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중 지난해 대비 채용증가 폭이 두자릿수로 늘어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극명한 대비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국내 상장사 2258개사를 대상으로 한 2018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 조사결과에서 나왔다.

22일 인크루트가 발표한 국내 상장사 2258개사 중 설문조사에 응한 571개사(대기업 190·중견기업 178·중소기업 203)의 하반기 예상채용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중 채용진행을 확정한 기업은 67.1%로 지난해 69.6%에 비해 2.5%p떨어졌다.

그러나 이중 대기업은 91.1%에 달해 지난해 66.33%대비 24.8%나 높아졌다.

이는 최근 정부의 강력한 일자리 정책 드라이브와 삼성이 대규모 투자 및 채용계획을 밝히면서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62.0%와 52.3%로 기업규모가 작아질 수록 채용계획도 떨어진 가운데 중소기업의 채용계획은 전년대비 2.3%p증가했다.

문제는 채용규모다.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는 4만7580개선.

이중 대기업이 4만4648명으로 전체 채용규모의 93.8%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5.7%p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증가 폭이 대폭 늘어난 것은 올 하반기 6개 시중은행의 공채 재개, 삼성의 올 하반기 1만 명 채용예고, 이에 따른 10대 그룹의 긍정적인 신호가 뒷받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중견과 중소기업의 채용 예상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하락 폭도 커졌다는 점이다.

하반기 중견·중소기업의 채용예정규모는 각각 1780명(지난해 5110명)과 1천 152명(지난해 2549명)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고용쇼크 수준이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이 올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외부 변수들로 인해 채용규모를 최소화한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 하반기 전체 채용규모도 지난해 4만9908개에 비해 4.7%나 줄어 들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중견·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상승과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인해 전체 응답기업의 34.9%가 경영 및 고용 계획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형태별 응답률에서도 ‘최저임금 상승이 신입채용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기업은 2.5%만 ‘그렇다’고 답했으나 중견기업(6.4%), 중소기업(9.2%)으로 점차 높아졌다.

업종별 채용전망에서는 전기·가스·기타인프라(13.7%), 금융·보험(6.47%), 정보통신 및 정유·화학·섬유·의약 등은 맑음을, 식음료 (-19.11%)여행·숙박 및 기타서비스 (-9.97%)전기·전자(9.76%) 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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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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