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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지역발전 선도해 도민이 행복한 공기업 만들겠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 인터뷰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23일 18시37분  
▲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2단계 상업지역에 대해 설계공모 입찰 수의 계약을 제시하며 싱가포르도시처럼 공간과 미가 존재하는 명품 신도시건설을 내 비취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정당한 이익 창출로 이익금을 도민에게 돌려주는 환원 사업을 펼쳐 경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

경북도의 산하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의 안 종록(64)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 사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행정·교육·정치를 두루 거친 베테랑 복합 경영가다. 경북도 국장 출신에다 대구한의대 교수를 지냈다.

경북도 국장 시절 깐깐하기로 소문이 났던 안 사장은 퇴직 후 대구한의대에 교수로 당당히 들어가 6년 간 학생들과 소통하며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사고의 폭을 넓혔다. 한때는 공직생활 40년의 노하우를 고향에 봉사하고자 칠곡 군수 출마도 잠시 고려한 적이 있다.

신도시 1단계 사업 대부분이 국장을 한 안 사장의 손을 거쳤다. 9급 공무원 때부터 지금껏 대부분 자료를 간직하고 있는 안 사장은 신 도청을 스케치한 그림을 아직도 보관할 정도로 꼼꼼한 성격이다. 그동안 모아둔 자료만 컨테이너 하나의 양이라고 직원은 전했다.

안 사장이 취임 후 경북개발공사는 많은 변화가 일었다. 먼저 사람이 먼저라는 경영 마인드에 따라 일하고 싶은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팀장 이상 보직에 대하여는 공모제를 시행하여 전 직원의 평가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팀원에 대하여는 희망보직제와 인사 드래프트제를 시행하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직원 간에도 상하 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로 업무와 회의문화를 바꿔 소통을 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조직개편을 통하여 공공사업 확대와 업무 혁신을 위한 틀을 만들었고 경북도와 협의하여 정원도 대폭 늘렸다.

경북개발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신사업도 취임 후 6개나 직접 챙겼다.

사업은 택지개발 2개 ( 경주 동천지구·칠곡 중리지구 )임대형 전원주택단지 2개(군위·청도) 산업단지 1개(경산 화장품특화단지) 위 수탁사업 1개(9개 시군 소방서 건립)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매일 신도시(예천군 호명면)를 한 바퀴 돌아본다. 이는 신도시 주민이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사업이 제대로 성과를 내는지 점검과 대안을 찾기 위해서다.

개발공사는 3단계 구역으로 나눠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 개발사업으로 4.258㎢ 면적에 1조428억 원을 투입해 2만5000여 명이 상주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 조성을 2015년 12월에 완성하고, 올해 도시 활성화 단계인 2단계 개발사업을 착수해 2022년까지 추진한다.

개발공사는 경북 형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도민 행복 창조공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1997년 설립, 20년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내실 있는 공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경북에 택지 개발과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도민의 주거안정과 지역의 균형 개발에 이바지 해 왔으며, 산업단지 개발로 기업들에는 저렴한 산업용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 착공을 앞두고 108명의 직원과 2 800억 원의 수익을 달성한 개발공사에 행정 및 지역개발 전문가인 안 사장이 취임하면서 각종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안 사장은 출근과 동시에 개발공사의 현안 사업과 추진될 사업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미비한 점을 상시 간부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며 하루를 시작한다.

퇴근 후에는 신도시 중심가(예천군 호명면)를 자주 들린다. 사장이 아닌 주민의 입장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서다.

안 사장은 신도시 주민과의 대화는 일상이 됐다. 때론 식당 등에서 신도시에 거주하는 옛 직장 동료 후배들을 만날 때마다 기반 시설에 대해 불편함이 없는지 묻고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눈 후 메모를 한다. 안 사장은 늘 그 자리를 그냥 나오지 못해 지갑을 연다.

22일 오후 3시 안 사장을 만나 공사의 운영 방향과 비전, 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 사업에 관해 들어봤다.

△경북개발공사 사장으로 6개월 정도 근무하셨는데 취임과 동시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이 있다면?

먼저 신도시 2단계 사업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다. 2022년까지 9 22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2단계 개발사업은 1만 9천 가구, 4만 5천 명이 거주하는 첨단 신도시를 건설해야 하는데 1단계의 경우 전체 면적 중 주거용지가 18.5%, 상업·업무용지가 15.4%지만 2단계 사업은 주거용지가 34%나 된다. 이에 비해 상업·업무용지는 5.4%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2단계 사업을 빨리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분양과 수요의 여건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분양되는 지역부터 차례로 개발해나가는 방식이다.

특히 3개 핵심 유치시설로 첫째 종합병원, 둘째 바이오 관련 의료산업단지, 셋째는 대학분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개발공사의 중장기적인 운영방향과 비전은?

경북 개발공사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 때문에 도청 신도시 개발사업 마무리에 앞서 지금부터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노력할 것이다.

경북도 내 23개 시·군과 수시로 소통하여 새로운 개발사업 발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국책사업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공사의 경영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경영자문단을 구성해 수시로 의견을 듣고 이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1단계 분양단가가 높다는 여론이 강하다. 2단계 분양은 어떻게 할 것인가?

1단계 사업의 일부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우선 지역주민 및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높은 분양가로 인한 조기 활성화 저해”였던 만큼 공사에서는 2단계 분양 시 적정한 가격으로 분양을 유도하기 위하여 추첨제, 수의계약, 제한경쟁입찰 등 공급기준을 법적 규제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강구 하겠다.

△개발공사의 사회 공헌활동은?

수익의 지역사회환원 차원으로 매년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사회공헌을 위하여 사용한다. 신도시 관내 장애인가정을 대상으로 설명 절 나눔활동, 효자손프로그램, 5월 가정의 달에 실시하는 청소년장학금, 영유아보육비, 미혼모자시설지원, “7월의 크리스마스”로 명명한 관내 독거 소외계층 폭염 대비 선물제작, 도내 오지마을 “태양광 LED 설치사업”, 23시·군 아동센터 지원프로그램으로 “파랑새 하우스사업”,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찾아가는 “맞춤공헌사업”, “할배·할매와 함께하는 추억여행”, 23시·군 동절기 취약계층 “에너지지원 사업” 등이 있다.

△도민들에게 어떤 개발공사가 되고 싶은가?

“사람중심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행복한 삶의 터전 창조”를 제시 한 바 있다. 첫째 현재 공사의 주력사업인 “도청 이전 신도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둘째 공사 중장기계획의 지속적 관리를 통한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을 제시하고, 셋째 “공공정책사업 확대”를 강조하며 실천방안으로 기존사업으로 확보된 여력을 공공정책 사업에 재투자하여 사회공헌 및 공익활동을 다각화하고 있다.

넷째 합리적 성과관리시스템 정착을 위하여 “클린 경영시스템 구축”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개별역량이 누수 없도록 최대한 열정을 이 끌어내 경북의 발전과 도민들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선순환 경영으로 도민이 행복한 공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

내부적으로는 합리적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노력한 사람이 대접받는 희망이 넘치는 경상북도개발공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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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기자

    • 이상만 기자
  • 경북도청, 경북지방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