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낙동강 수계의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성서 산단 폐수, 달서천 하수, 서부 하수 등 3개의 하·폐수처리장에 대해 과불화 화합물 배출 방지 시설을 전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환경부가 실시한 하·폐수처리장의 과불화화합물 배출을 조사한 결과, 이들 3 개의 하·폐수처리장에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의 농도가 먹는 물 감시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지난 6월 11일부터 낙동강 수계의 정수장 및 산단 하 폐수 처리장의 과불화화합물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수장에서는 건강상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검출(0.001~0.113㎍/L)되었으나 산업단지 하·폐수처리장에서는 0.001~222㎍/L 수준의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대구 성서 산단 폐수, 대구 달서천 하수, 대구 서부 하수, 음성 소이 산단 폐수, 구미 4단지 하수에서 먹는 물 감시 기준이상으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0.087~222㎍/L)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성서폐수처리장에 대해 우선 총 485억 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달서천과 서부하수처리장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설치해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안전한 상수원 확보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현재 과불화화합물은 수질오염물질 감시항목으로 지정돼 모니터링 중에 있으며 향후 산업폐수 배출허용기준이 법제화되면 산단 지역 내의 과불화화합물 배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2020년까지 181억 원을 투자해 정수장내 분말활성탄 접촉조 시설 설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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