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쿼드러플스컬 출전 최유리·정혜리 선수
구보연(한국체대)·지유진(화천군청)과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한 최유리와 정혜리는 2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JSC-LAKE조정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7분06초22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했다.
쿼드러플 스컬은 4명이 1팀을 이뤄 2000m구간을 가로지르는 경기다.
지난 21일 패자결선에서 가까스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은 이날 경기초반 최하위로 출발했으나 1000m구간을 통과하면서 3위로 올라선 뒤 선두싸움을 펼쳤지만 초반 벌어진 선두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베트남과 이란에 이어 세번째로 결승선을 넘었다.
최유리는 포항동지여중과 동지여고를 나와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포항시청 여자조정팀에 입단했으며, 정혜리는 충북 출신으로 역시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포항시청에 입단해 활약하고 있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지에서 머물고 있는 김구현 포항시청 감독은 “젊고 어린선수들이 1년 넘게 이번 대회 준비에 혼신의 힘을 다해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준비를 해 포항은 물론 한국조정의 위상을 드높여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포항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2014년 포항시청 소속 당시 인천아시안게임 싱글스컬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던 김예지는 이날 김슬기와 함께 더블스컬에 출전해 7분34초7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