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가 마련됐던 군청 대회의실에서 엄태항 봉화군수가 장의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군청장(葬)으로 엄숙히 치렀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직원, 엄태항 봉화군수를 비롯해 강석호 국회의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상운 경상북도지방경찰청장, 봉화군의회 의원, 김선섭 봉화경찰서장,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 1계급 추서, 조사, 추도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엄태항 군수는 조사(弔詞)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행정의 최일선에서 마지막까지 군민의 행복을 위해 성실한 공직자로서 사명을 다하고자 했던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해 나가자”고 당부하고 “순직·공상 건의, 훈·포장 상신으로 명예를 드높이고 안전한 근무환경 개선에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료 공직자인 최은지 주무관은 추도사에서 “두 분 모두 자상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후배를 챙겨주셨고 어려운 일에는 언제나 앞장서 온 분들이셨는데 작별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늘 함께 있던 분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