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 칠평천 유역 사업비 871억원 투입
제방 축제·우수관로 정비 등 추진

경주안강 칠평천이 국토부와 행안부가 주관하는 도시하천 침수예방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871억 원을 들여 본격적인 침수배제 사업에 들어간다.
잦은 침수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혀 온 경주 안강 칠평천이 정부의 도시하천 침수예방사업에 선정돼 안정적인 하천정비가 가능하게 됐다.

경주시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도시하천유역 침수예방 종합대책 대상지역에 안강읍 칠평천이 선정돼 사업비 871억 원을 들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도시하천유역 침수예방사업은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으로 도시홍수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환경부가 협의를 통해 홍수량 분담처리가 필요한 도시하천을 공동으로 지정하고, 종합적인 침수예방대책과 실효성 있는 방안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대상지역에 선정된 안강읍 칠평천 유역은 태풍과 집중호우 시 범람의 위험이 크고 침수 피해의 빈도가 잦아 주민들에게 막대한 재산피해를 주던 지역이다.

시는 반복적인 침수피해 해소를 위해 칠평천 정비와 시가지 배수개선계획 등을 꼼꼼히 수립해 도시 침수예방 종합대책 수립 대상지역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현재 안강 도시하천유역 종합치수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세부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국토교통부에서는 칠평천 제방 축제와 보축 5.4km, 교량재가설 2개소 등 정비사업에 269억 원을 투입하고, 행정안전부는 사업비 602억 원을 들여 펌프장 신설 및 증설 2개소, 우수저류시설 신설 3개소, 우수관로 정비 1.5km 등 내수침수배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 지역은 지난 91년 글래디스와 98년 예니 등 태풍으로 안강지역의 침수피해가 심각했으며, 여전히 침수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최홍락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강 도심지역 하천정비와 내수배제 문제가 완벽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 관계부처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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