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진작가들 작품 100여 점 전시

류영희 작가의 ‘님을 위한 마음’.
포스코갤러리가 주최하는 ‘2018 영남 서예·문인화의 맥’ 이음전이 오는 29일부터 10월 말까지 개최된다.

대구·경북 서(書), 화(畵), 각(刻)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서예 문인화의 전통을 계승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일군 대구·경북 중진작가들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한국 서예는 19세기경 추사(秋史) 김정희를 중심으로 한양에서 발전했다. 이는 근대에 이르러 지방화단으로 퍼지며 민족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영남화단은 호남화단과 더불어 양대산맥을 이루는 화단으로, 1923년 발족한 교남서화연구회가 영남서화로 개칭해 영남 서예 문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의 정신이 깃든 문인화와 실험서예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영남 서예의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화합의 장으로 대중의 관심을 다시 불러모으고 전통 예술의 맥을 이어나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8 영남 서예·문인화의 맥’ 이음전 개막식은 작가 및 지역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오는 29일 포스코 본사 1층 전시공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성범 작가의 ‘송수천년’.
이주강 작가의 ‘무’.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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