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 세대공감 소통사랑방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대구 근대로 여행을 하고 있다.
“함께 해 온 세대 공감 소통 사랑방 어르신들이 집에 계신 할아버지·할머니 같아서 그동안 편안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2018 세대공감 소통 사랑방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마지막 여행을 앞두고 하는 말들이다.

지난 25일 토요일 아침. 영천시청 등나무 아래에는 세대공감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며 모두 마음이 들떠 있는 분위기이다.

영천시는 이날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2018 세대공감 소통 사랑방 마지막 회기로 ‘응답하라! 수퍼그레잇~ 내 친구와 근대로의 여행’을 떠났다.

이번 행사는 세대공감 소통사랑방 마지막 행사로 그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친해진 어르신과 청소년들이 함께 추억이 될 대구 근대로와 김광석 거리를 탐방하는 여행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대공감 가족들은 계산성당, 선교사주택, 이상화고택 등 근대건축물과 3.1만세운동길, 약령시와 화교거리, 뽕나무 골목 등 1907년 전후 대구 읍성을 철거한 격동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스토리가 담긴 대구 근대로를 둘러봤다.

청소년들은 “역사를 그대로 갖고 계신 어르신들과 함께 근대로를 여행하면서 우리나라가 변화해온 모습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이번 여행을 계기로 할머니·할아버지 세대를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지난 6월부터 어르신과 청소년 1대1 멘토링 소통 사랑방을 운영, ‘첫 만남 얼음 깨기, 함께 음식 만들며 소통한 울 할매 부엌, 경로당 봉사활동’등 다양한 주제로 세대 간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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