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이익 819억 집계···실적 크게 호전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대구신세계백화점의 제7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출액 819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 106억 원을 뺀 매출총이익은 713억 원으로 잡혔다. 매출이익은 기업의 영업상태를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익 원천을 나타낸다.
핵심은 영업이익(손실)과 당기순이익(손실)이다. 영업이익은 주된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이익으로 매출총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를 뺀 것을 말한다. 당기순이익은 일정 기간의 순이익을 뜻한다.
대구신세계의 1~6월 영업이익은 13억 원이다. 6기 반기 때 114억 원의 손실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호전이다. 당기순이익도 6기 반기 때 161억 원 손실보다 대폭 줄어든 35억 원 손실에 그쳤다.
규정상 판매비·관리비에 적게 돼 있는 감가상각비가 232억 원인데, 실질적인 자금의 흐름이 아니라 일정 기간 정률로 기재하는 장부상 비용이다. 이를 고려하면 매출 총이익에서 판매비·관리비를 제한 영업이익이 더 크게 늘어난다.
최승철 경리팀장은 “불경기와 부동산 과열 등의 원인으로 소매업 환경이 긍정적이지 못한데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은 대구신세계의 안착을 의미한다”면서 “13억 원의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매출증가와 비용절감이 반영됐으며, 영업환경이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