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11월 4일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 기획전시실

청송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 기획전에 전시될 최정현작품 ‘소화기로 만든 펭귄’.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이사장 윤경희)이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 기획전시실 1층에서 일상의 생활 폐품을 예술의 세계로 작품화한 이색 체험전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반쪽이의 육아 일기’로 유명한 최정현 작가의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솥뚜껑으로 만든 자라 등 생활 폐품을 이용한 조형예술 작품 11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최 작가의 작품 중 한국 정치 현실을 볼펜과 화장실용 뻥뚫어로 풍자한 ‘국회의사당’, 인터넷 익명성의 병폐를 다루기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작한 ‘네티즌’ 시리즈, 미군용 도시락과 철모로 만든 ‘미국을 먹여 살리는 장수거북’ 등의 작품을 통해 현실을 풍자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윤경희 이사장은 “이번 전시전을 통해 어린이들은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른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흥미롭게 접하고 작품에 녹아있는 작가의 현실의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전은 매주 휴관 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주중·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cjlee@kyongbuk.co.kr

청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