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주낙영 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상황실을 방문해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는 지난 26일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외동읍 255mm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자 재난취약지역 점검 등 시민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경주지역에는 고온다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로 인해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 5시 현재 외동읍 255mm를 비롯해 양북면 148mm, 불국동 147mm, 양남면 142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낙영 시장은 전 직원 비상대비태세를 지시하고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상황실에 들러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국소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상황점검회의에는 △재해취약지역에 실시간 상황전파 △읍면동과 10개 관련 부서 비상근무 실시 점검 △서천둔치 주차차량 이동조치 △외동 모화 하상도로 차량 및 보행자 일시통제 △외동 904번 지방도 공장부지 토사유출 응급복구 상황 등 재난 취약지역에 대해 대책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서천둔치가 범람할 우려에 대비해 이곳에 추차 된 차량 100여 대에 대해 소유주에게 통보, 이동조치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차량 150여 대에 대해서는 견인차량 7대를 동원해 신속하게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주차시켰다.

주낙영 시장은 “갑작스런 집중 호우로 인명과 시민의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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