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시와 경합 벌여 만장일치로 개최도시 선정

대구가 대한민국 교육수도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대구시는 호주 애들레이드시와 경합을 거친 끝에 ‘2020년 아시아·태평양 영재학술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시 국제회의 유치 전담기구인 대구컨벤션뷰로(대표이사 백창곤)와 한국영재학회(회장 최호성, 경남대)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5차 아·태 영재학술대회’에서 호주 애들라이드시와 경합을 벌여, 대구시가 만장일치로 ‘2020년 아시아·태평양 영재학술대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다는 것.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순회하며 2년마다 개최하는 ‘아·태 영재학술대회’는 1994년과 2004년에 이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되었으며, 이는 16년 만의 개최다.

유치위원장인 이재호 교수(경인교육대)는 저명한 초청 연사, 탄탄한 학술 프로그램을 비롯해 대구시의 전문적인 유치지원 프로그램이 유치 성공의 요인이라고 꼽았다.

‘2020년 아시아·태평양 영재학술대회’의 주제는 ‘AI를 넘어서 : 기업가정신, 리더 십과 윤리의식’이다.

‘한국영재학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단순히 지능이 높은 과학자나 공학자가 아닌 빌 게이츠, 마윈, 손정의 등 뛰어난 기업가이자 사회에 모범이 되는 윤리의식을 가진 리더로 보았다.

‘2020년 아시아·태평양 영재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인재상과 이에 대비하는 구체적 교육법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학술 프로그램과 동시에 개최되는 ‘유스 서밋(Youth Summit)’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500여 명의 영재를 대상으로 창의 교육, 융합교육, 맞춤식 교육, 다양성 교육 등에 초점을 맞춘 다채로운 인재양성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시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 ‘2020년 아시아·태평양 영재학술대회’를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국제회의 도시 대구’를 적극 홍보할 기회로 삼고 참가자들에게 문화유산 등 풍성한 볼거리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대구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을 다양하게 경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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