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27일 사이 내린 비로 경북 3개 시·군에서 5㏊가량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비로 경주에서는 논 0.4㏊가 매몰됐고 고령에선 상추·애호박밭 2.0㏊가 물에 잠겼다. 성주의 2.7㏊ 논에서도 벼가 쓰러졌다.

피해 규모는 앞으로 조사에 따라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다리 3곳은 통행이 재개됐다.

27일 오전 6시부터 통제된 경산 남천면 백옥교와 서옥교는 오후 1시 1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또 오전 8시 30분부터 막혔던 경산 북부동 금강잠수교도 오후 2시 10분께 해제됐다.

도내 곳곳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도 오후 1시 30분에 모두 해제됐다.

26일부터 내린 비로 경주 외동 269.0㎜, 고령 우곡 267.0㎜, 고령 208.8㎜, 청도 192.8㎜, 경산 181.7㎜, 김천 164.5㎜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28일까지 3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비로 도내 저수율은 27일 현재 69.3%로 2주일 전보다 5.5% 포인트 수위가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시기 68.0%보다는 높지만 평년 같은 시기 76.6%보다는 낮다.

이날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799.6㎜로 지난해 562.3㎜보다 많고 평년 801.2㎜보다는 약간 적다.

주요 댐 가운데 임하댐은 저수율이 39.4%, 경천댐은 저수율이 30.9%로 여전히 낮다.

지역별로는 상주 저수율이 47.4%, 문경 저수율이 36.2%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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