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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체취증거견 ‘래리’ 현장수색 중 '순직'

내달 10일 과학수사계 건물 입구에 추모 동판·추모식 예정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28일 14시46분  
현장수색 중 숨진 대구경찰청 췌취증거견 래리. 대구경찰청
2011년에 태어난 수컷 셰퍼드 ‘래리’(LARRY)는 지난달 24일 새벽 5시 30분 충북 음성군의 한 동물병원에서 숨졌다. 전날 정오께 소(小) 속리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의심자 수색을 하다 뱀에게 왼쪽 뒤꿈치를 물린 후의 일이다. 래리는 흔히 수색견으로 불리는 대구경찰청 유일의 ‘체취증거견’이었다.

체취증거견으로서 현장수색 중에 숨진 경우는 래리가 전국 처음이다. 그래서 대구경찰청은 래리의 죽음에 ‘순직’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청도군 반려동물 전문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진행했고, 9월 10일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 건물 입구의 한 공간에 추모 동판을 붙이고 추모식도 가질 예정이다.

2012년 8월부터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 체취증거견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 2일 포항시 오천읍 오어지 부근 야산에서 살해 후 암매장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는 등 180여 건의 전국 중요사건 현장수색 업무에 투입돼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을 줬다. 전국 11개 지방경찰청에는 16마리의 체취증거견이 활동했으며, 래리의 순직으로 15마리로 줄었다.

김장수 과학수사계장은 “국가공무원법이나 경찰청 훈련에 훈장이나 계급 추서, 표창을 줄 수 있는 대상이 사람으로 한정돼 있어서 별로도 훈장 등을 줄 수 없어서 추모식만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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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 배준수 기자
  • 법조, 경찰, 대학, 유통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