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특별전.
‘능화판’에 새겨진 전통문양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능화판은 각종 문양을 조각한 목판으로, 주로 옛 책표지에 무늬를 새겨 넣을 때 사용된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은 ‘능화판’에 새겨진 전통문양을 사진예술로 재해석한 전통문양 사진전을 28일부터 나흘간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능화판 속 전통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아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능화판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능화판의 무늬를 사진예술작품의 소재로서뿐 아니라, 현대의 생활문화 전반에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적 전시 성격도 가진다.

특히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매우 흥미로운 전시회이다.

임노직 유교문화박물관장은 “능화판에 새겨진 전통문양의 의미와 아름다움, 나무새김 자체의 조각미 등을 사진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의미 깊은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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