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서 '삼국문화대축전' 열려

‘2018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이 오는 31일부터 3일 동안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구시
한국·중국·일본 3국이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보자기’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축제인 ‘2018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이하 ‘대구 보자기 축제’)’이 오는 31일~9월 2일 사흘간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구시가 주관하고 (재)대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대구 보자기축제는 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시가 중국 창사시, 일본 교토시와 함께 도시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3국의 공통 콘텐츠인 ‘보자기’를 테마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보자기로 하나 되는 삼국문화대축전’을 슬로건으로 크게 공연과 전시·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3국 보자기 및 섬유소품 전시 △3국 공연 및 전통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가위바위보 대회 △이효재 보자기쇼, 대구시 무형문화재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첫째 날 개막식은 한국 무용 ‘보자기, 마음에 담다’를 시작으로 한·중·일 참가자가 가위바위보를 겨루는 ‘도전 삼국열전’과 일본·중국 여행상품권을 두고 개인전인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가 진행된다. 또 한·일 대학생 음악공연, 일본 교토산쿄큐협회의 전통악기연주, 중국 창사의 고금연주 등 3국의 다양한 공연과 함께 개막식의 백미인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의 ‘보자기 쇼’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대구보자기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시민참여 축제이다. 가위바위보 대회는 지난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신청이 봇물을 이뤄 모두 775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개인전, 커플전(2인 1조), 팀전(5인 1조) 등 3개 부문으로 개최되며, 개인전 1, 2위에게는 일본 또는 중국 여행상품권이 지급되며, 커플전과 팀전 우승자에게도 경품이 마련돼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만보(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보자기를 전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3점을 제출해 심사위원의 선정 여부에 따라 전시품으로 활용되며, 선정된 7명에게는 경품을 제공한다.

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삼국전통 놀이터가 운영된다. 한국의 널뛰기, 굴렁쇠, 국궁 등과 중국의 콩쥬놀이, 찌엔쯔, 지샹버랑구, 대형칠교 등이 있으며, 일본의 대형 다루마오토시, 캔다마, 일본팽이, 파다파다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 중 하나는 보자기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다양한 포토존이다. 대구 보자기축제를 상징하는 보자기를 쌓아놓은 듯한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대구·교토·창사시의 명소를 배경으로 한 대형 포토존은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작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으로 3개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 올해 7월 대구와 창사의 우호협력도시 체결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구 보자기축제가 시민들께서 3국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중·일 문화를 즐기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구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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