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피해응답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따돌림·사이버 폭력도 많아···언어문화개선 주간 운영 등 맞춤형 예방프로그램 진행

경북교육청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실시한 2018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0만9076명의 대상 학생 중 95.9%인 20만456명이 참여해 2017년 2학기부터 조사 참여시까지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과 인식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1%로 전국 평균인 1.3%보다 0.2% 낮았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6%, 중학교 0.5%, 고등학교 0.2%를 보이고 있다.

참여 학교 980교(분교 포함) 중 47%인 460개교가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전혀 없는 ‘클린 학교’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 응답 건수는 언어폭력(32.9%), 따돌림(16.7%), 스토킹(11.4%), 사이버폭력·신체폭행(10.4%) 순으로 높게 나타나 언어폭력·따돌림과 같은 정서적 폭력에 대한 대응이 요구되는 등 현장 맞춤형 대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학교폭력 발생 장소는 교실(28%), 복도(14%), 운동장(8.9%) 등의 순이었으며,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33.8%), 하교 이후(14.8%), 점심 시간(14.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경북교육청은 국가수준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인 어울림 프로그램의 확산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연수와 컨설팅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1교 1브랜드 운동, 동아리 활동 활성화, 문화콘텐츠 사업 등 공감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중심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등 정서적 폭력 예방을 위해 언어문화개선 주간, 사이버폭력 예방 주간 운영 등 폭력 유형 및 추세에 따른 맞춤형 예방교육에 힘쓰고 있다.

한편 2017년까지 추진되어 오던 학교폭력실태조사 전수조사 2회 방식이 2018년부터 전수조사 1회와 표본조사 1회로 개편됨에 따라 2학기에는 표본조사 방식으로 학교폭력 발생 원인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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