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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천혜의 보고···바닷속 보물 '수산자원' 개발·보호 총력

청정 동해, 경쟁력 있는 수산 포항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28일 19시46분  
포항시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기반조성을 위해 종묘자원 방류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자원이 있어야 어업인들이 조업도 하고 소득도 발생하는 만큼, 생태계를 기반으로 자원을 조성해서 수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의 어촌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수산자원의 감소 추세와 관련해서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는 자원조성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감소는 먼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의 이상과 관련해서 △수온상승 △한류성 어종 감소 △바다사막화 및 갯녹음 현상 △폐기물 투기에 따른 해양오염 △수산물 수요증대 등이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동해안의 불법조업 증가는 업종 위반, 조업구역 및 기간 위반, 어구제한 위반, 제한조건 위반 등과 같은 허가어업의 불법 행위와 함께 중국어선의 쌍끌이 조업 등이 자원감소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 같은 수산자원의 감소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서식장과 산란장을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 회복 및 증대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통해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어장 생산성 향상, 다양한 바다이용 수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 바다 사막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안 해조장 조성.

포항시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점차 사라지는 바다 숲을 복원하기 위해 연안에 해조장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조장은 해조류가 많이 모여 서식하는 수산생물의 1차 생산 장소로, 바다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처 역할을 하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해조장 조성사업은 연안 해역에 해조장을 형성하고 있던 모자반·감태 등 대형 해조류가 일부 또는 전부 소실된 후 재생산되지 않고, 그 자리에 석회조류가 번식하여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바다 사막화 현상으로 불리는 갯녹음을 막기 위한 사업이다.

포항시의 경우, 전체 암반면적 4507㏊ 가운데 갯녹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암반의 면적은 2888㏊로 전체의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해와 남해보다 높은 것은 물론 같은 동해권역에서도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바다 사막화에 대응하고 바다숯을 복원하기 위해 연안 해조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바다의 사막화라고 불리는 갯녹음은 연안 암반지역에서 감태와 같은 해조류가 무성한 바다 숲이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바다 자원이 고갈되는 것을 의미한다.

포항시는 해조장 조성을 위해 북구 송라면 조사리 등 갯녹음이 심각한 지역 23곳을 중심으로 조림초 1890개를 투하하고, 4만804m의 해조류 종묘를 이식하는 한편 다양한 해적생물을 구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조장 조성사업은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바다 숲을 살리기 위한 거듭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황을 비롯해 동해안 자생 다시마, 새우말 등 동해안의 특화된 해조류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어업인들의 수익과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어업생산기반 마련.

포항시는 연안해역의 환경변화에 대처한 인공적인 바다목장을 조성하여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연안바다목장은 시범바다목장의 연구결과를 활용해 남구 구룡포읍 삼정2·3리와 석병1리 연안 해안에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 매년 10억 원씩 총 50억 원을 투자해 연안해역의 자원회복을 통한 수산자원의 지속적 생산 및 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인공어초 및 자연석을 시설해 어류 및 패조류의 서식 공간 및 산란장을 조성하고 전복, 문어, 강도다리 등 지역특화품종을 활용한 수산자원조성을 통해 수산자원의 증대는 물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북구 흥해읍 오도1·2리 연안 해역에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완료한 바 있는 포항시는 연안바다목장 조성과 동시에 동해안 생태 플랫폼 시범사업 및 수산종자 방류사업 등을 통해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수산자원의 생산성 회복을 통한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수산자원 조성·관리

포항시는 이밖에도 수산자원의 이용 주체인 어업인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수산자원을 관리하도록 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각 지역의 어촌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자율관리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서 포항시는 남구 호미곶면 대보2리 어촌계 자율관리공동체를 비롯한 7개 지역에 수산종자방류와 공동작업장 시설개선, 어선안전 장비 구입 등을 지원했다.

또한 연안 해양환경오염으로 마을 어장에 서식하는 자연산 미역 등의 생산량이 줄어듦에 따라 고품질의 미역 생산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10~11월에 미역포자가 부착되는 시점에 맞춰 갯바위 닦기 등 마을어장 자원 조성지 관리로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안어장 내에 번식해 유용 어·패류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불가사리와 성게와 같은 해적생물을 효과적으로 구제해 연안어장의 서식환경을 보호하고 어업 생산성 증대와 어장기능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기반조성을 위해 양식장 경쟁력 강화, 수산생물 질병관리백신·면역증강제 등 지원, 양식장 어·패류 종자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식장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와 소독제를 지원하고 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친환경·고품질의 어류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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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