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 위원장에 사상 최초 민주당 출신 김상민 의원 선출 '눈길'

포항시의회가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제253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제250회 임시회 모습.

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는 지난 28일 제253회 임시회 개회식을 갖고 오는 9월 6일까지 열흘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 개회에 앞서 열린 전체의원간담회에서는 비회기 중 위원회 주요 활동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경제산업위원회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추진에 대해 미래전략산업과의 보고를 받은 뒤 주민갈등을 조장하는 사업인 만큼 업체와 정부에 대해 사업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벤토나이트 머드축제가 이벤트에만 치중하지 말고 벤토나이트 홍보에도 비중을 둘 것을 촉구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제4기 지역사회 보장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받고 특정 세대에 집중되는 계획에 대한 개선책 마련 및 현실성 있는 계획 수립을 촉구했으며,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현안보고와 관련 오는 2020년 6월 위탁만료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해 안정적인 처리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건설도시 위원회는 포항 자이아파트 신축공사 진정민원과 대잠동 장례식장 건축 불허가취소 처분 행정소송 건에 대해 주민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하도록 요구하고, 여진에 따른 지진피해복구 재난지원금 관련 사실조사를 철저히 해 누락 주민이 없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는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집행부의 제안설명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이 있었다.

특히 이날 예결특위 위원장에 포항시의회 24년 사상 최초로 민주당 출신의 김상민 의원(재선·장량동)이 선출돼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의회는 그동안 보수당 출신이 절대다수를 이루면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예결특위위원장까지 보수당이 석권해 왔으나 이번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적의원 32명 중 민주당 의원이 10명에 달하면서 포항시의회 의정사에 큰 변화의 획을 그었다.

부위원장에는 김철수 의원, 위원에는 공숙희·김만호·김성조·배상신·이석윤·정종식·정해종·조민성·허남도 의원 총 11명으로 구성돼 오는 9월 1일부터 추경예산안 본 심사에 들어간다.

서재원 의장은 "시 정책에 대한 적정성과 효율성을 검토하는 시정질문과 추경 예산 심사에 임하는 만큼 동료 의원들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백인규 의원이 ‘출자·출연 기관장 선임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제안’을, 공숙희 의원이 ‘두호주공1차아파트 재건축 관련 조합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 강구’, 김정숙 의원이 ‘축산물학교급식지원센터 선발기준 확대와 투명한 운영’을 제안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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