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호러 안에 판타지도 로맨스도 있죠"

[KBS 제공]
도무지 사람이 했다고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범죄들이 득시글한 요즘, 그 일들이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면?

사람이 자유 의지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한 게 아니라, 원한을 가진 귀신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상상에서 KBS 2TV 새 수목극 ‘오늘의 탐정’은 시작했다. 코미디라 장르는 다르지만 미국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를 연상케 하는 시놉시스다.

‘오늘의 탐정’ 속 상상의 공간에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존재들은 ‘호러’의 대명사 퇴마사도, 스릴러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천재 과학 수사관과 냉정한 프로파일러도 아니다.

공식적으로는 국내 존재하지 않는 사립 탐정 이다일과, 법망을 피하는 일에 가장 자신 있는 겁 없는 여자 조수 정여울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들을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건 빨간 원피스 차림의 의문의 여인 선우혜다.

수염 덥수룩한 이다일은 배우 최다니엘이 맡았다.

최다니엘은 29일 제작발표회에서 “호러극인데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쉽게 볼 수 있게 판타지와 로맨스가 있다”며 “많은 분이 각각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복합장르의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와 호흡을 맞출 정여울 역의 박은빈은 “호러 스릴러가 재미뿐만 아니라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대된다. 시청각적으로 감각을 자극하는 부분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우혜 역의 이지아는 “미스터리한 역할이기에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며 “설정이 독창적이다.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출은 드라마 ‘김과장’으로 위트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훈 PD가, 대본 집필은 ‘원티드’에서 촘촘한 필력을 보여준 한지완 작가가 맡아 심박 수를 높이는 짜릿하고 오싹한 공포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 외에도 김, 이재균, 이주영, 신재하 등이 출연한다.

9월 5일 밤 10시 첫 방송.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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