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체 협업 15개 사업

대구시가 내년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한다.

대구시는 “내년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사업을 적극 펼치기 위해 기관·단체가 협업해 총3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개 분야는 ‘기억과 기념’, ‘발전과 성찰’, ‘미래와 희망’으로 나누어 총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첫째 ‘호국보훈의 도시’에 걸맞게 ‘대구 애국 보훈 대상’을 제정해 내년부터 시상한다. 개인과 단체로 나누어서 개인은 ‘독립·호국·민주 부문으로 시상할 계획이다.

둘째 생계 곤란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사업도 펼친다. 3.1절, 호국보훈의 날, 광복절에 특별위문을 하고, 영구임대아파트 또는 다가구주택 지원 등 생계 곤란 독립유공자 유족 20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에 대한 전시관을 대구시립 중앙도서관 내에 설치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넷째 ‘3.1운동 100주년 우국시인 현창 문학제’도 서울 종로구와 대구시 일원, 그리고 경북 안동시 등지에서 개최해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등 항일 민족시인 대표 3인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우수 문학인 발굴 등 다양한 행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다섯째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칭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도 구성해 ‘독립운동의 성지(聖地)’인 대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미래의 좌표를 삼을 수 있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기념사업, 문화·예술·학술·교육행사, 출판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적 역량을 총결집해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과거의 빛나는 항일 역사 전통을 계승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의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범시민 3.1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식 및 만세재연행사’를 구·군과 협업해 대구 시내 독립운동 및 항일 유적지 부근 최대 10개소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의 도시’ ‘영남 최고의 독립만세 지역’인 대구에서 기념사업과 행사를 범시민운동으로 대구 전역에서 펼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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