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정기회

경주시가 주민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내년도 33억 원 규모의 주민제안 예산을 심의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정기회’ 모습.
경주시는 주민이 직접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내년도 33억 원 규모의 주민제안사업을 심의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시행 4년차를 맞는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의 제안부터 심사, 선정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예산운영의 투명성과 주민의 목소리를 통한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제도이다.

시는 지난 27일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정기회’를 갖고 시홈페이지를 비롯해 현장과 읍면동 지역회의를 통해 접수된 133건의 시민제안사업 중 추진에 문제가 있는 27건을 제외한 106건에 대해 심의했다.

이날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사업의 실효성이 낮은 1건의 사업을 제외하고 33억 원 규모의 105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확정된 주민참여예산은 11월 중 시의회 심의 의결을 거친 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게 된다.

이몽희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주민들이 희망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주민의 목소리가 담긴 제안 사업들을 전체 시민의 입장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꼭 필요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시정참여형, 지역참여형, 읍면동계획형으로 구분해 지난해 대비 20%증액된 4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참여 제안사업 공모, 주민참여예산 관련 교육,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예산에 더욱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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