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와 안계호에 내려졌던 조류경보‘관심’단계가 해제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영천호와 안계호 지점에 발령되었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영천호와 안계호는 지난달 30일과 이번달 8일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하지만 지난 20일과 27일 유해남조류 세포수 측정 결과 2회 연속 관심 단계 기준 ㎖당 1000cells이상 1만cells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20일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당 영천호 99cells, 안계호 238cells을 기록했다. 27일은 ㎖당 영천호 719cells, 안계호 554cells로 측정됐다.

대구환경청은 대구·경북지역에 최근 계속된 많은 강우와 이후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남조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천과 경주 지역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강수량이 각각 168.5㎜, 107.0㎜을 기록해 7월 장마철보다 오히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비가 내리기 전 10.4시간이었던 일조량이 비가 내리고 난 뒤 일조량은 1.5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9월 초까지 30℃가 넘는 더위가 계속되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도고 있다”며 “남조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발령상태에 준하는 대응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현재 낙동강 칠곡, 강정고령, 운문호 등 3개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돼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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