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미래 신산업' 육성·1980㎡ 신규 산단 조성
대구·경산권 16개 대학과 맞춤형 인재양성 사업 추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일자리 정책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권영진 대구시장이 2022년까지 대구형 청년 일자리 정책을 통한 1만5000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제시했다.

강소기업을 키우고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젊은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 시장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제1차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권 시장은 미래형 자동차, 로봇, 첨단의료, 물 산업, 청정에너지 5개 신산업에 스마트시티를 더한 ‘5+1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청년 일자리 1만 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980만㎡ 규모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구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이 있고 수성 알파시티, 금호 워터 폴리스 조성도 추진하고 있지만 신성장 거점 확보를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프리 스타 기업-스타 기업-글로벌강소기업-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단계별 기업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소개했다.

연구·개발 (R&D), 판로, 컨설팅, 글로벌 사업 등 지원으로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도 늘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강소기업 영역에서 2022년까지 5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혁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대구와 경산권 16개 대학과 손을 잡고 미래 차·로봇·의료·물·에너지 5대 전략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공모 사업에 선정된 대학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을 개발해 대구의 미래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다. 시는 산업별로 20억원씩 총 100억 원을 지원한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실증 테스트 베드와 연구 개발(R&D) 기반 조성,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 내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1t급 노후 화물차 개조 보조금 지원 근거 마련, 기업 지원기관 기관운영비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어려운 숙제이지만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며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산업구조를 바꿔 청년이 머물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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