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소방서를 퇴직한 손혜숙 여성소방공무원.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30년간 영천소방서에서 소방업무를 수행하고 퇴직한 손혜숙(52)씨.

현재 손씨는 퇴직 여성 소방공무원으로 인사혁신처에서 추진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한 분야인 여성다중이용시설 안전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다.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은 퇴직공무원이 갖고 있는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행정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여성다중이용시설 안전카운슬러는 서울, 경기, 부산, 세종, 경북지역에 총 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업소, 대형화재 취약대상, 의료시설 중 여성이 다수 이용하는 여탕, 산후조리원, 찜질방, 요양병원 등을 지도한다.

특히 손씨는 소방서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지역 내 다중이용업소 등을 방문해 소화기 사용법, 화재예방 및 화재 대피요령, 비상구 내 적치물 금지, 소방시설 안전관리 등을 친절히 교육하고 있다.

또 이들 안전카운슬러는 현장방문 활동으로 시민들의 화재에 대한 안전의식 고취에 기여 할 뿐만 아니라 화재예방과 인명·재산피해 최소화에 커다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퇴직 여성 소방공무원이 사회공헌사업에 더 많이 참여하길 바라며 재직 중에 익힌 소방지식을 바탕으로 여성다중이용시설의 화재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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