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해 정당 떠나 한마음···후배 여성정치인 진출 응원

▲ 이지연 의원
오는 9월 3일부터 시작되는 구미시의회 첫 정례회를 앞두고 8대 시의원들의 소위 열공이 한창이다.

23일 오전 9시. 남편 출근과 함께 시청 의회 사무실에서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한창인 민주당 초선 이지연 의원(해평·산동·장천·옥계)을 만났다.

“직장생활 경험으로 누구보다 성실하게 출퇴근은 할 수 있는데 생소한 용어와 처음 경험해보는 선출직 환경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 의원은 “남들보다 건강해서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기간 내내 피곤할 줄 몰랐지만, 당선 후 지난 7월 첫 임시회에서 의장단 구성과 의정활동을 끝내고는 몸살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활동은 소속 정당이 다르고 의원 각자 성향이 다르지만, 이 다양함을 설득하고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구미시 의회는 한국당, 민주당, 바른당. 무소속 의원 등 4당 4색이지만 모두가 추구하는 목적인 구미시와 시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구미당 의원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정활동 방향을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바로 이웃인 이지연 가정주부가 직접 참여해 한번 바꿔보라는 민심으로 당선됐다”는 이 의원은 “눈으로 직접보고 불공정한 것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이웃을 위해, 시민을 위해 일을 해달라고 주문한 것 같다”며 “이러한 민심을 잊지 않고 끝까지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에는 구조적인 문제와 전통문화 환경적인 문제로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민주당 의원 9명 중 5명, 전체 의원 23명 중 7명의 여성의원이 당선돼 30%를 넘는 등 어느 때보다 여성 정치 참여에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히 공단지역 특성상 여성들은 가정, 경제적으로 남성들보다 더 많은 활동이 요구되고 있지만, 사회, 정치적으로는 참여율이 저조한 것을 느꼈다”며 “지역 여론과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치적 활동을 넓혀가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지하지만 당원은 아니고 당원이지만 드러내지 않는 지역 분위기에는 여성들이 정치에 도전하기 좋은 지역이다”라며 “보다 많은 후배 여성정치인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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