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업무 표준화로 생산성 향상·창의적 업무 집중 등 기대

포스코ICT와 하나금융그룹간 금융 RPA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식이 29일 포스코ICT 판교 사옥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CIO 유시완 전무, 하나금융티아이 박성호 사장, 포스코ICT 최두환 사장, 포스코 정덕균 전무
포스코ICT와 하나금융그룹이 AI와 빅데이터 기술 등을 금융업무에 적용하는 금융권 RPA(Robot Process Automation)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ICT(대표 최두환)는 지난 29일 하나금융그룹 산하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대표 박성호)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ICT 판교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두환 사장과 정덕균 포스코 전무, 유시완 하나금융그룹 CIO 전무, 박성호 하나금융티아이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RPA는 정의된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말하며, 금융업무에 RPA가 적용되면 수많은 단순업무를 표준화해 자동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사람은 보다 높은 가치있는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ICT는 이번 협약으로 자사 RPA 기술과 하나금융티아이가 보유한 금융 IT 분야의 전문성 및 노하우를 결합시켜 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RPA를 확산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업무에 AI·빅데이터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사업에서도 협업해 이종산업 간 연계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ICT는 ‘연속공정’‘중후장대’의 대표기업인 포스코 철강공정에 세계 최초로 스마트팩토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발전·건설·목재·정유화학 등 다른 산업으로 확산시키며 이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조·생산현장에 주로 적용되던 AI·빅데이터 등을 기업의 경영관리 영역에 적용하는 ‘스마트 매니지먼트(Smart Management)’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 첫 단계로 RPA사업화를 추진해 자사를 포함한 그룹사에 적용함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RPA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스마트 매니지먼트는 초기 표준화 업무의 자동화 단계인 RPA를 거쳐 향후 모든 업무영역에서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ERP’ 형태로 진화, 발전할 전망” 이라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권에 최적화된 RPA 솔루션을 확보해 적용범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티아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RPA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업무 생산성과 정확성의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량이 경감될 직원들은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RPA 시장의 매출 규모가 매년 41%씩 증가해 2020년에는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대기업의 40%가 RPA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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