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배수시설 설치 폭염·가뭄 장기화에도 풍년 이뤄

포항 호미곶 고추단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였음에도 포항 호미곶 고추가 풍년을 이뤄 농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포항시에 따르면 논 활용 고추 조기재배 시범사업을 통해 관·배수시설을 설치해 고온과 가뭄이 지속하는 기상여건에서도 안정적인 고추 수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논 고추 재배 시 일반재배 대비 정식시기가 2주일 정도 빠르며 늦게까지 수확하여 생산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쌀 수급 안정에도 기여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해마다 고추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특히나 무더웠던 폭염 탓에 올해 고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6000원가량 상승한 1만8000원(건고추 600g기준)에서 2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지만, 호미곶 고추단지는 논 활용 조기재배 및 관배수 시설을 통해 큰 피해 없이 풍년을 이뤄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도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해 가뭄대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발굴 및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해 고추 안전생산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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