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민들의 경제생활에 부담을 덜기 위해 2019년도 하수도 요금을 동결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매년 시행하는 하수도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수립용역(6월 26일~8월 20일) 결과를 바탕으로 하수도분야에 효율적인 경영개선 방안과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추구해 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하수도요금 적정화를 위해 최근 3년간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2017년도 결산기준 현실화율이 87.52%로 분석돼 타 광역시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권고 기준인 90%에는 미달되고 매년 증가되는 하수도시설 투자수요를 감안할 때 매년 9.4%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처럼 하수도 인프라시설 확충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요금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대구시는 시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9년까지 하수도 요금인상을 동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가가 상승하고 고용환경이 악화되는 등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구시는 하수도요금 인상 동결을 통해 시민들의 팍팍한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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