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영남이공대학교 천마교육관에서 제4회 대구새생명축제 2018 대구 가족코스튬축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출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018 대구새생명축제’가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올해는 온 가족이 게임과 만화 캐릭터의 모습으로 꾸미는 가족코스튬축제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대구새생명축제는 1일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부모 등 200여 명의 가족은 나라별 전통의상을 포함한 각종 복장으로 치장했다.

백설공주와 간호사 복장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인디언 복장을 한 아이들은 맨발로 행사장을 신나게 뛰어다녔다.

하트 모양부터 각종 캐릭터 페인팅을 한 어린이들도 해맑은 웃음과 함께 행사장 부스 곳곳을 누볐다.

행사장에는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코스프레 현장 제작소, 의상·소품 대여소까지 10여 개 부스가 마련됐다.

1일 오후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이 영남이공대학교 천마교육관에서 열린 제4회 대구새생명축제-2018 대구 가족코스튬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식전 행사로 코믹 매직 저글링 공연이 펼쳐지자 순식간에 이목이 쏠렸다. 체육관 천장까지 치솟은 저글링 묘기에 참가자들 사이에서 감탄사 터져 나오기도 했다.

본 행사인 코스프레 경연대회가 시작되고 치장을 마친 참가 가족들이 무대에 등장했다.

참가팀들은 각설이, 의사와 간호사, 백설공주와 왕자까지 각자 주제를 잡고 무대에 나섰다.

의사와 간호사 복장을 한 참가 가족은 산부인과 의사와 간호사라며 출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 취지에 맞춘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게임에 나오는 군인 캐릭터와 좀비 분장을 한 가족도 수준 높은 코스프레로 눈길을 끌었다.

코스프레 경연대회 결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주제로 한 여진희(38·여) 씨 가족이 수준 높은 분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이어진 레슬링(뒤집기), 육상(기어가기), 마라톤(걸음마) 등 4∼15개월 된 영아들의 올림픽은 행사 참가자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백승현(생후 4개월) 영아가 1분 20초 만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금메달을 받았다. 마라톤에서는 김하람(생후 12개월) 영아가 우승을 거머쥐었고 육상에서는 45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박채은(생후 8개월) 영아가 1등을 차지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인사말과 함께 출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새생명축제가 발전해나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제4회 대구새생명축제-2018 대구 가족코스튬축제에서 가족코스프레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이영애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가족과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가족들이 존중받는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부스를 마련해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대구시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아이가 3명인데 키울 때 너무 힘들어서 눈물을 많이 흘리기도 했지만, 다 크고 나니까 엄마 아빠를 생각하는 자식들이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며 “축제를 찾은 가족들도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로 문재인 정부도 국정 100대 과제로 저출산 문제를 내세웠다”며 “경북일보도 언론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를 찾은 각 가정에 꿈과 웃음, 행복이 전파되길 바란다”며 “대구시와 협력해 저출산 문제를 재고하는 새생명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일 오후 영남이공대학교 천마교육관에서 2018 대구 가족코스튬축제가 열렸다. 어린이들이 무대의 배우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분장을 한 여진희 씨 가족이 코스프레 경연대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회 결과 1등을 차지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대구새생명축제 베이비 올림픽에서 뒤집기 부분 1등을 차지한 백승현(생후 4개월) 영아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1일 오후 영남이공대학교 천마교육관에서 2018 대구 가족코스튬축제가 열렸다. 후쿠선장의 복장을 한 어린이가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1일 오후 영남이공대학교 천마교육관에서 2018 대구 가족코스튬축제가 열렸다. 축제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캐릭터 복장을 한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1일 오후 영남이공대학교 천마교육관에서 2018 대구 가족코스튬축제가 열렸다. 캐릭터 퍼포먼스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가 출연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1일 오후 영남이공대학교 천마교육관에서 2018 대구 가족코스튬축제가 열렸다. 코스프레 현장제작소에서 가족별로 필요한 복장을 고르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1일 오후 영남이공대학교 천마교육관에서 2018 대구 가족코스튬축제가 열렸다. 베이비올림픽에 참가한 한 영아가 빠르게 기어오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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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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