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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영 안동성소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코밑(人中)은 길수록 좋다. 인중이 길고 윗입술이 위로 말려 올라가 있지 않은 사람은 대단한 두령운(頭領運)이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그러한 인중의 모양이다. 인중이 길면 ‘장수(長壽)의 상’이라 하여 오래 살고 재복이 좋은 길상(吉相)이다.

인중의 양쪽에 콧 망울 옆에서 입 양쪽으로 뻗어 내려오는‘팔(八)’자 모양의 주름을 법령(法令)이라 한다. 법령이 양쪽으로 넓게 퍼져있는 성인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공할 확률이 높다. 법령은 장수와도 관련이 있다. 직업이 좋고 오래 유지되는 사람일수록 그만큼 생활이 보장되고 안정된 생활을 하기에 오래 산다고 한다. 젊은 사람에 있어 법령이 뚜렷하지 못한 것은 젊어서는 아직 생활이 안정될 만한 직업이 확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중의 양옆에서 법령 사이를 식록(食祿)이라 한다. 먹을 복을 나타내는 곳으로 집으로 치면 부엌에 해당된다. 식록이 넓은 사람은 자연 먹을 복이 많아 생계에 여유가 생기고 재산을 크게 모을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은 인중도 길고 법령도 넓고 길게 자리 잡고 있다. 고 정주영 회장이나 고 이병철 회장을 보면 알 수 있다.

남자의 자신감은 눈에서 나온다. 사람의 눈에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으며 남녀 간에는 스쳐 가는 눈길 속에서도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눈은 자기의 심정을 잘 나타내는 곳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대체로 눈이 험난하거나 매섭게 생긴 사람은 성질도 그러하다. 눈에 힘이 있는 사람은 그때의 운세도 대단히 좋은 사람이다. 사람이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할 때 모든 정력은 눈에 집중된다. 만사에 자신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눈에서 나타난다. 사람을 마주 볼 때 머뭇거리거나 겁내지 않고 눈을 크게 뜨는 사람은 진취적이고 야망도 크다. 반면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사람은 끈기도 없고 작은 일에 쉽게 놀라는 버릇이 있다. 기업의 입사 면접에서 주 포인트는 눈이다. 사람의 눈과 동작은 그 사람의 자신감이나 진취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눈의 크기는 목소리 성량과도 비례한다.

눈에서 흰자위가 많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보통 사람의 눈은 양백안(兩白眼)이라 하여 가운데 검은 눈동자와 양쪽에 흰자위가 있다. 이 흰자위가 세 군데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눈을 삼백안(三白眼) 또는 하삼백 이라 하여 눈동자 아래로 흰자위가 많이 보이는 눈이다. 하삼백의 눈은 고집이 세고 출세는 하나 윗사람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다. 품위를 높이려는 야심도 강해 중년에 사업에 실패하거나 패가하는 경우가 많다.

관상학에서 입은 가정을 나타낸다. 입의 윤곽이 깨끗한 사람, 특히 윗입술의 선이 깨끗한 사람은 경제적으로 유복한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반대로 입의 윤곽이 분명치 않고 지저분한 사람은 경제·정신적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입술의 윤곽이 분명한 사람은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자연히 경제적으로 풍족하다. 또 돈은 없더라도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가 있는 가정을 갖게 된다. 입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윗입술의 선이 아름답고 선명한 사람은 자제력이 있어 불결하거나 부도덕하지 않고 양심적이다.

입이 큰 여성은 남편을 부양하기 쉽다. 웃을 때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사람은 매사에 의욕적이고 금운(金運)도 따르기 마련이다. 큰 기업을 이끄는 여성기업가는 대체로 입이 큰 분이 많다. 이러한 여성은 남의 사정을 잘 알아주고 자기희생을 해서라도 남을 도와주는 성격으로 인해 성공하는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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