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업비 2500억 획득···문정·적서동에 면적 130㎡ 규모 조성

▲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영주시가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후보지로 확정됐다.

2일 영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추진해 온 ‘첨단베어링 산업단지’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개최해 바이오, 의료기기, 정밀기계, 에너지, 부품소재, 국방산업 등 산업종류별로 후보지 7곳을 최종 발표했다.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받게 되면 5년간 사업비 2500억 원 내외, 면적 130만㎡ 규모로 영주시 문정·적서동에 베어링 관련 기업이 밀집하는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이 들어서게 된다.

해당 지역에는 베어링 관련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 폴리텍대학 등 산·학·연이 집적된 산업단지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목표대로 조성되면 미래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해 지역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주는 ㈜베어링아트 등 관련 기업들이 이미 입주해 있는 베어링산업 최적지로 향후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중부내륙 3개도 8개 시·군(충북동부, 강원남부, 경북북부) 1만5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는 민선6기 시작부터 첨단베어링산업을 지역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하이테크 베어링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베어링 관련기업, 대학, 연구소 유치에 나서는 등 베어링 산업 기반구축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정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베어링클러스터 조기조성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주시민 대토론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청간담회를 개최키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장욱현 영주시장과 최교일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중호 영주시의회 의장, 황병직, 임무석 도의원, 김진영 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장 등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지난 6월에는 영주시민의 1/3이 넘는 4만3000여명이 참여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서명부가 국토교통부에 전달되기도 했다,

영주시는 후보지 확정과 관련 내달 5일 시민추진위원회 보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있을 예비타당성 조사 등에 대비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행정절차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기까지 시민들의 힘이 컸다”며 “영주시 전 행정력을 결집시켜 관련 행정절차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가산단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