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지 8개 지자체 등 200여명 참석
필요성·남북철도 연계 남북경협사업 수혜지역 확대 등 심도있는 논의

대구시와 광주시는 3일 오후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국회포럼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3일 오후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국회포럼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물론 경유지 8개 지자체(고령군,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 장수군, 남원시, 순창군, 담양군)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해당 지역 주민과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달빛내륙철도의 기능과 역할, 필요성, 내륙지역 어려움과 상생을 위한 방안, 남북철도와 연계를 통한 남북경협사업의 수혜지역 확대, 사업 조기추진방안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국회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과 달빛 철도 국비 확보에 공동의지를 다지고 대구시, 광주시를 비롯한 경유지 지자체가 민선 7기 출범 이후에도 변함 없이 추진 의지를 결의하는 최초의 공동행사로 관심을 모은다.

포럼은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의 ‘남부 신(新)경제권 형성을 위한 달빛내륙철도 구상’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광주대 최완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학계 전문가, 언론인 등 패널 7명이 참여해 달빛내륙철도의 필요성과 조기 건설방안, 기대효과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양 도 시간 191km를 고속화 철도로 건설해 대구~광주를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형성하고, 동·서간 인적·물적 교류촉진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 및 남부경제권을 형성하여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킬, 6조 원 이상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러한 필요성으로 문재인 대통령 영호남 상생공약이자, ‘국가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돼 있다.

이는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의 분위기에 맞춰 남북철도와 달빛내륙철도 연계를 통한 향후 남북 경제협력사업 전체효과를 제고해 영·호남까지 수혜지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나라 국가 기간 교통망은 그동안 남북축을 중심으로 형성돼 오면서 국토 동서축의 교통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양 지역의 인적ㆍ물적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달빛내륙철도 건설로 남부경제권을 형성해 지역을 살리고, 멀리는 유럽과 러시아에서 철도를 타고 비즈니스와 관광을 위해 방문하고 교류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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