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3일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작은 학교 학구를 큰 학교 학구와 자유학구로 지정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만 입학이 가능한 ‘일방향 학구제’를 말한다.

저출산, 고령화와 도시집중화 현상에 따라 농산어촌 학령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도시 지역의 학생들에게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 수 증대로 작은 학교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또 소규모 학교가 폐교에 이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지역사회 붕괴를 막는다는 큰 취지를 가지고 있다.

작은 학교는 읍·면지역 60명 이하 또는 초 6학급, 중 3학급 이하 학교 중 희망교를, 큰 학교는 시·읍지역 200명 이상의 학교를 기준으로 지역별 실정에 맞게 자체 기준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2019학년도에는 지역별로 초등학교 1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를 운영함으로써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 활성화를 통해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소규모학교 복식학급 해소는 물론 도시지역 학교의 과대·과밀학급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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