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곳곳에 내리는 비가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린 가운데 월요일인 3일 오후부터 경북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4일까지 대구·경북을 비롯한 울릉도·독도에는 50~100㎜, 많은 곳에는 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일 낮 최고기온은 의성 28.1℃, 안동 27.2℃, 대구·구미 25.3℃, 포항 24.7℃ 등의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또,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남에 따라 흐리고 비가 오다가 4일 오전 경북서부지역부터 그칠 것으로 예보됐고 울릉도·독도는 오후께 그치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7℃, 영주 18℃를 비롯해 안동 20℃, 대구 21℃, 포항 22℃ 등 17~22℃ 분포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경주 29℃, 대구·안동 28℃ 등 25~29℃ 분포로 전날보다 비슷하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며 낮 최고기온은 27~30℃ 분포를 보이며 1~2℃가량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해안은 당분간 강한 바람에 의해 물결이 높게 일어 시설물 관리와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21호 태풍 ‘제비(JEBI)’가 2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80㎞부근 해상에서 시속 25㎞로 북서진하고 있다.

당초 약한 소형급이던 ‘제비’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최대 풍속은 초속 49m에 달하고, 강풍 반경은 320㎞로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겠다고 기상지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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