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영일만 장거리 바다수영대회-남자 5㎞ 우승 'Korea 10㎞팀'

▲ 제3회 영일만 장거리 바다수영 대회가 2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바다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5키로 우승자 김창열씨가 손을 흔들며 들어오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엘리트 수영 선수로만 활약하다 영일만 바다수영대회에 출전 했는 데 그야말로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돼 즐겁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해서 금메달까지 땄으니 더 즐겁다.”

2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 3회 영일만 바다 장거리 수영대회 남자 5㎞우승을 차지한 김창열씨(42·경남 창원·Korea 10㎞팀)는 첫 바다 장거리 수영대회 출전에 금메달을 딴 기쁨을 ‘즐거움’으로 표현했다.

경남 통영이 고향인 김씨는 통영 진남초 재학 당시 수영과 인연을 맺은 뒤 경남체고로 진학할 때까지 엘리트 수영선수(개인혼영)로 활약했었다.

선수시절 큰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고교를 졸업해서도 수영과의 인연을 끊지 않았다.

마산을 비롯한 경남지역 소재 수영장에서 코치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 2014년 창원시설관리공단 소속 수영코치로 들어가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수영 코치로서 체력 및 건강관리를 위해 수영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울산에서 열린 실내 10㎞경기에 출전한 뒤 이번 영일만 바다 장거리 수영대회에 출전했다.

“실내 수영장의 경우 코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경기운영이 수월하지만 바다 수영대회에 출전해 보니 스스로 가는 코스를 정해야 하는 데 파도 때문에 부표가 보이자 않아 힘들었다”는 그는 “그렇지만 파도를 타면서 수영하는 맛이 실내에서 와는 확연히 달라 재미있었다”고 바다 수영대회 첫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스포츠가 다 재미가 있고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겠지만 수영은 남여노소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며 “특히 물속에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다른 운동과 달리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만큼 건강관리 차원에서 수영 만한 운동이 없다”고 수영예찬론을 펼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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