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

대구 동부경찰서.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여고생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여고생을 성추행하려다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 등)로 A씨(41)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9분께 동구 동호동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고등학생 B양(17)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추행을 일삼았다.

이어 B양이 비명과 함께 반항하자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의 비명을 들은 주민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바로 도주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A씨를 추적해 테이저건으로 제압,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일용직 일을 하던 A씨는 생계가 막막하자 홧김에 술을 마셨고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은 허벅지 등에 상처를 입어 출혈이 발생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씨의 추적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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